마마일상

안면도쥬라기박물관_다자녀할인으로 주말나들이 다녀왔어요.

라이프 해바 2018. 9. 10. 11:50

요즘 날씨가 선선하니 너무 좋아요.

아이셋 데리고 어디 한 번 나가려면 보통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날씨에 집에만 있기엔 아쉬워 또 부랴부랴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일요일이고 날씨도 좋아 사람이 많을 것 같았는데 11시 40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로 시간 낭비 할 필요 없을 정도로 사람이 엄청 많진 않았어요.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와요.

 

박물관 입장료는 다자녀(세자녀 이상) 2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증명할 서류(등본, 의료보험증 등)을 사진으로 찍어 가져갔어요.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유아로 요금을 받았고 36개월 미만인 셋째는 무료였어요.

 

 

원래 28,000원 하는 입장권을 5,600원을 할인 받아 22,400원에 구입하고 들어갔어요.

오르막을 쭉 올라 박물관 입구에 다다르기 전, 커다란 공룡 모형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자세히 볼 수 있고, 실제 공룡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 신기해 하고 즐거워 했어요.



 

 

모형들과 사진도 찍고 놀다가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티켓을 확인해요. 꾸깃꾸깃 가방에 넣어뒀다가 다시 찾아 확인을 받고 들어서니, 1층은 거대한 공룡뼈들이 있었어요.

 

 

뼈만 봐도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예요. 늘 티라노인형을 지니고 다니는 우리 둘째녀석은 티라노가 뼈만 있는 것 보다 살이 있는게 좋다며 나가자고 흑흑.

 

 

 

 

 

저는 둘째아이가 공룡책을 혼자보면 "이건 육식~, 이건 초식~" 이러길래,

"아! 이녀석이 공룡책을 많이 봐서 육식,초식은 글자를 아는 구나!" 했는데.. 그 녀석의 기준은 이빨 모양이였어요. 이빨이 뾰족하냐 아니냐에 따라 나름대로 구분을 하며 책을 보더라구요. 육식공룡 좋아하는 둘째녀석을 위해, 찍어뒀어요.

 

 

 

티라노사우루스 발과 제 발을 비교 해 봤는데요(안밟았어요^^) 정말 어마무시하게 크네요. 12m나 되는 키를 지탱하려면 이정도는 해야겠지만, 너무 크네요. 옆에서 지켜보던 큰 아이는 "엄마, 우리가 이때 안 태어난게 얼마나 다행이야~" 하며 지나갔네요.



 

 

1층은 중생대 공룡전시물이 있고, 2층 단궁류, 파충류, 포유류, 익룡, 새, 해양파충류, 동작공룡들의 뼈와 화석이 있어요.  2층은 아이스에이지에서 자주보던 공룡들이 있어 친숙해 했지만, 아직 뼈로만 형태를 유추하기엔 흥미를 갖고 보진 못 했어요.

 

 

 

 

 3층은 현생 박제, 해양생물, 화석, 광물, 인류의 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아는 동물도 많고, 예쁘고 신기한 반짝이는 광석들을 많이 좋아했어요.

 

살이 있는 티라노를 보겠다며 자세히 즐겨면서 보진 못 하고 서둘러  실물크기의 모형이 있는 야외로 나왔어요.

 


인스타에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을 검색 해 보니, 공룡 입 속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아, 우리애들도 사진찍으면 좋겠다...생각했지만, 이녀석들 안들어가요.  입 쪽으로 나오면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반대쪽으로 가면 미끄럼틀을 탈 수 있는데 결국 발도 못 들이고 남들 사진 찍는 것만 보고 말았네요.

 

 

엄마 혼자 외롭게 추억놀이.

 

 

 

목이 긴 브라키오사우르스.

 

야외에는 공룡 외에서 동물모형의 조형물도 많이 있어 요즘 말 배우기 바쁜 우리 셋째가 만져보고 타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잘 즐겼네요.

 

 

 

 

 

진짜진짜 큰 고래가 있어요.

 

지난 번에 다녀온 광명동굴 공룡체험전에 비하면 훨씬 볼 것도 많고, 배울 것도 있고,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놀면서 볼 수 있다는게 좋았네요.

 

주말,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안면도 쥬라기 박물관]에서 잘 보내고 왔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