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일상

세아이와 포천_산정호수+평강랜드_가을여행

라이프 해바 2018. 11. 28. 10:30

 

이제 눈까지 와버린 겨울에 며칠 전 다녀 온 포천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아이들과 다녀온 곳은 포천의 산정 호수와 평강랜드예요.

산정호수 주차장 입구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 숙소를 정했는데, 체크인 하는 동안 살짝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나는 내부 인테리어를 배경삼아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네요.  빨강색 포인트 컬러와 캡슐 형태의 엘레베이터의 콜라보는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여러명이 탈 때는 비효율적이였어요.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엘레베이터 오르내리는 것도 실컷구경한 후 산정호수에 올랐는데.. 오들오들. 산정호수의 양지는 덥고, 음지는 추워서 아이들이 패딩을 벗었다 입었다는 계속 반복했는데 지금은 양지도 추울 거예요.

 

 

 

 

만끽하는 녀석들이예요.

바닥에 내린 가을을 주어 딸래미 손에도 가을 겟!

 

 

며칠 전, 어린이 집에서 산수유를 배운 둘째녀석이 산수유 열매를 집어들더니.

"엄마!! 이건 탕수육이야!"

산수유에 전~혀 관심이 없던 엄마는 탕수육 먹었을 때의 기억을 계속 상기시키며 속재료와 녀석이 집어든 열매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아이가 말하길

"산수유 아니야?!"라는 말에 검색 해 보니 정말 녀석이 말한 탕수육은 산수유였다는..

어쨌든 엽록소 얘기도 하고 싶어 했지만 도저히 발음이 시원찮은지 곱디고운 단풍잎을 연신 자랑하며 가을을 만지며 놀았어요.

 

 

산정호수 산책하는 중간중간 궁예 이야기도 소소하게 알 수 있었고, 10년 전에 보았던 놀이기구도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잘 견디고 있더라구요.

 


 

 


날이 저물고 추워서 산정호수를 재빠르게 다녀왔네요. 그래도 한 시간은 걸린 듯 해요.

 

다음 날,

아이들과 찾은 곳은 평강랜드!

전날 인터넷으로 어른 티켓을 장당 4000원에 구매 해 두고, 다자녀 할인 혜택을 놓칠 수 없는 꼼꼼한 신랑이 다자녀 혜택에 대해 검색 해 봤는데요. 있더라구요.

다자녀카드인 농협 아이플러스(I-PLUS) 카드는 #평강식물원을 8,500원을 할인해주었어요. 자..그럼..

1. (어른7000*2)+(아이5000*2)+(36개월미만 0)=24,000원 땡!

2. (어른_네이버입장권예약4000*2)+(아이_네이버입장권예약 4000*2)+(36개월미만 0)=16,000원 땡!

V3. (어른_네이버입장권예약4000*2)+(아이5000*2)+(36개월미만 0)-(I_PLUS카드 8500원할인)=9500원


청구할인 된다고 하니 참고해서 꼭 혜택 받으세요. 이렇게 14,500원 할인으로 알뜰하게 입장권을 구매했네요.

저는 아이들에게 핑크뮬리의 예쁜 자태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날씨고 쌀쌀하여 살아있는 꽃도 별로 없어서 급한 마음으로 산책을 하며 핑크뮬리를 찾아 헤맸어요.

핑크뮬리가 자세히 보면 예쁘지 않은데 요렇게 떼로 빛을 받아 휴대폰 사진안에 갇힌 모습을 보니 너무 예쁜 거예요. 저 건너에 핑크뮬리 출사 나온 고급진 카메라를 맨 언니야들의 카메라 안에는 얼마나 더 예쁘게 나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자그마한 분수 위를 스치는 무지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만져보겠다고 손을 쭉쭉 뻗기도 하고,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었던 해먹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넓은 잔디밭과 트램폴린도 있어 아이들이 원없이 뛰며 놀았어요.

 

 

 

아장아장 셋째도 언니오빠랑 뛰어다니며 놀고, 넘어져도 어디하나 걸릴게 없어 산챌 하는 시간 보다 그렇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기다리는 시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코스 중간중간에 숲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산책에 지루해 할 때쯤 한 바탕 놀고, 또 놀고, 놀고, 놀고..놀았어요. 추위에 약한 엄마는 가자고 가자고 가자고~

 이 놀이터는 셋째 뒷꽁무니 쫓아다니기에 위험하다며 가자고 가자고~

너네 옷 안입고 놀아서 화난다고 가자고 가자고~

셋째 아무래도 똥싼거 같다고 가자고 가자고 가자고..

가자고 사정을 해서 내려오긴 했지만, 엄청 아쉬워 했어요. 다음에 날이 덜 추울 때, 셋째가 좀 더 크면 이 놀이터만 보고 와도 될 정도로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 했네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포천 여행으로 평강랜드 숲놀이터의 묘미를 느껴 보셔도 좋을 듯 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