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일상

주말 포천 나들이_벚골막국수/포천아트밸리

라이프 해바 2018. 8. 11. 20:14
동생 시댁이 포천이여서 맛집을 추천 받아 계획에 없던 주말 나들이를 포천으로 떠났어요. 주말이여서 차가 막혀 화성에서 두시간 걸려 점심때가 지나서 식당에 도착했어요.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도 많고, 계속 사람들이 테이블에 채워졌어요. 저희가 다녀온 곳은 벚골 막국수라는 식당이였어요.
도토리 물막국수와 도토리 비빔막국수, 도토리 빈대떡에 동동주를 시켰어요. 빈대떡은 갖은 채소가 가득가득 들어있는 있었는데 얇고 쫀득하고 고소한게 했어요. 빈대떡은 그대로도 보기도 좋고 맛도 좋지만 동동주와 함께 있을때 그 비주얼은 최고였어요. 맛도 좋았구요.

 평소 한 두가지 재료로 전은 해 먹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전을 보니 신선했어요.

막국수를 시키면 국수가 여유분으로 두 덩어리가 나왔는데 8살 첫째는 물막국수 한그릇 뚝딱, 5살 둘째는 여유분 국수에 같이 나오는 살얼음 육수에 후루륵 뚝딱, 2살 셋째도 국수와 잘게 잘라 준 빈대떡과 함께 잘 먹었어요,

식사를 다하고 나서 잉어가 득실거리는 연못으로 가서 잉어를 봤어요. 물고기밥이 1000원에 판매되는데 저희 아이들은 운좋게도 고기밥 주시던 어른들이 한줌씩 주셔서 그걸로 잉어가 몰리는 모습을 즐겼어요.

한 알씩 주는데도 잉어들이 득달같이 몰려들었어요. 마치 벼랑위의 포뇨 애니매이션을 연상케 했네요.
후식으로 2000원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날씨가 더워 반은 흘려가며 먹었어요. 그래도 더운날씨에도 날은 좋아서 풍경 보는 즐거움이 있었네요.

 동동주를 어머님과 나눠마시고 술은 살짝 올라와서 기분도 좋고, 날도 좋고, 잠도 왔지만 두시간 걸려서 온 포천을 음식만 먹고 갈 수 없어 포천아트밸리에 다녀왔어요.

포천아트밸리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1,500원이였고, 모노레일은 따로 비용을 냈어요.
어른 왕복 4,500원, 어린이 2,500원이예요. 요즘은 입장료 내는곳은 무조건 다자녀혜택을 검색해보는데 이 곳은 다자녀혜택은 없어요.
한국사람도 많고, 중국사람도 많은 모노레일 타고 제일 먼저 간 곳은 천문과학관이 였어요. 책에서만보던 태양계를 입체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아이가 관심을 갖고 관람하고 설치되어있는 체험부스도 적극적으로 체험했어요.

천문과학관을 관람하고 조금 걸어 내려오면 천주호를 볼 수 있어요.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 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된 것으로 최대수심25m로 가재, 도롱룡,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수로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에메랄드 빛 호수가 된거라고 해요.
갑자기 느낀 이국적이고, 웅장한 느낌에 그냥 기분이 묘하게 신기하고 멋있었어요.
조각공원과 소원의하늘공원, 돌음계단도 있었지만 저희는 모노레일을 타고 경치를 구경하며 내려왔어요.

교육전시센터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추억의 오락실이 있는데 정말 추억을 불러 일으켰어요. 시어머니 옆에 세워두고 며느리인 저는 슈퍼마리오에 빠져서 오락하고 있었네요. 게임기 조작기를 손에 쥐는 순간 초등학생때 맛 본 그 그립감을 느낀바람에 놓을 수가 없었어요.

배도 부르고 좋은 경치에서 사진도 찍어서 갑자기 떠난 주말 나들이지만 알차게 잘 보냈어요.

저는 포천에 이렇게 보고 즐길게 많은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기회를 봐서 이동갈비도 즐기고, 어메이징파크도 가보려고 해요.

주말 나들이로 포천으로 다녀온 건 탁월한 선택이였어요. 단점은 주말이라 차가 너무 막혔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