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일상

6인용 식기세척기 구입으로 설거지 아웃소싱

라이프 해바 2018. 8. 8. 09:32

며칠 전 읽은 [레버리지]에서 배운 "잘 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려면 못 하거나 하기 싫은 일은 아웃소싱하라"라는 말을 저한테 적용해 보기로 했어요.

 

'잘 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나는 못 하거나 싫어하는 일은 뭘까?' 를 고민하다가 단 하나! [설거지]였어요.

 

‘설거지’란 음식을 담았던 접시나 그릇을 깨끗하게 닦는 말이지만, 저는 그걸 하기 싫어서 음식도 하기가 싫고, 귀찮고, 심지어 겁도 났어요.(지금도 음식은 자신없는 분야)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저 셰프는 치워주는 보조 주방장이 있으니까."하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밥을 먹고 난 뒤에는 '아..그릇들이 사라졌으면..'하는 생각도 했어요.

 

외국은 개인 접시에 덜어서 잘 도 먹는데 우리나라는 왜 밥이며 국이며 반찬이며 왜 따로 내어야 할까 투덜투덜거리던 제 모습을 생각해 보니 모든 초첨은 설거지 아웃소싱으로 맞춰졌어요.

 

이렇게 싫은 설거지인데, 막상 식기세척기 구입을 하려니 '내가 좀 더 고생하면 되는데..몇개 안될 때도 있는데 굳이 사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진짜 이 기계하나가 설거지 아웃소싱을 가능하게 해 줄까 하는 반신반의한 생각으로 식기세척기를 구입했어요.

 

새 물건을 샀으면 더 좋았겠지만, SK매직 DWA-1811P를 중고로 구입했고, 신랑이 호수를 연결해서 설치 해 줬어요.

 

결과는 대.만.족

 

저는 수세미에 세균이 많다는 말에 "싹싹이"라는 일회용 수세미를 사용했는데요. 그것도 못 미더워 그릇에 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싹싹이에 한 번씩 찍어서 설거지 했어요. 어차피 일회용이라 한 번 쓸 때 반으로 잘라 사용하고 하루의 설거지 마무리를 할 땐 싱크대 온 구석구석을 다 닦고 버렸어요.

미니멀 주방을 원해서 설거지 하고 말려서 상부장, 하부장에 제 자리에 놓아야 상쾌하게 퇴근한 기분이 들어요.

 

이렇게 하면 못 해도 40분이 걸리는데요, 그 동안 아이들은 각자 제 할 일을 하거나, 주방에 있는 저를 보며 계속 무언가 계속 요구를 해요.

아직 어린 셋째는 설거지 내내 제 다리를 부여잡고 안아달라고 난리여서 40분이 더 걸릴 때도 많았어요.

 

식기세척기 사용 후, 저는 신세계를 맛 보았고, 이 보물같은 녀석을 이제라도 만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사용한 그릇들을 물로 애벌한 후, 오목한 부문이 아랫쪽을 향하게 잘 배열해서 넣어요. 세제 투입구에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넣고 뚜껑을 닫고 세척코스를 정한 후, 작동하면 돼요. 저는 주로 일반세척을 하는 데요.

 

일반세척은 세제용량10g/ 세척 50˚C/ 헹굼 80˚C/ 건조O/ 건조보관(UV)O/ 세척시간 59분이예요. 40분을 꼬박 서서 물틀어 놓고 손설거지 하느니 아웃소싱으로 제 시간도 갖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부담감도 없으면서 스팀살균까지 되니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제가 [레버리지]책을 통해 생각하지 못 했던 아웃소싱에 대해 몰랐다면, 오늘도 아이들과의 시간은 없었고 몸도 마음도 지쳤을 거예요.

 

식기세척기 구입으로 시작 된 작은 실천이지만 제가 느끼는 긍정적 효과는 대단히 크네요. 저처럼 설거지가 괴로우시다면, 식기세척기를 생각해 보세요.

 

다 된 설거지가 선물로 보일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