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3시간 영어노출_엄마표 영어 이제 시작합니다

라이프 해바 2018. 7. 23. 11:14

저는 영어에 참 관심이 많아요. 아이들에게 영어책 읽어주는 것도 좋아하고, 제가 즐기는것도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런데, 첫째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불안한 마음이 슬슬 생기기 시작했어요.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안보내며 아파트 도서관의 비치된 만화책을 섭렵하고 있는 아이를 보면 그냥 두고 보다가도 불쑥불쑥 불안한 마음을 표출되곤해요. 더 어릴 때는 영어책도 곧 잘 재밌게 보던 녀석이 만화책을 안 후부터는 7년간 공들여돈 독서습관을 거기에 다 쏟아 붓고 있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본다는건 여간 힘든일이 아니네요.

그래서 폭풍 검색으로 얻은

"7세까지 영어 노출 제로 16세에 해외 대학 입학한 비밀, 엄마표 영어 이제 시작합니다"

하루 3시간 가장 효과적인 영어 노출법! "늦었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책 표지에 내세운 이 책과 만났어요.

7세까지 영어 노출을 했던 내 아이라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읽고, 영어동화 사이트 리틀팍스를 1개월 등록하고 아이의 반응을 살펴 봤는데 영~ 관심이 없는거예요. 1개월치에 비하면 1년치는 좀 할인이 되니까 1년치를 결제할까 고민했던 제 시간이 허무할 정도로 안봤어요. 책에서 했던 방식대로 붓으로 자막을 따라 눈으로 보면서 보고 듣게 했는데 그 마저도 싫다기에 꾸역꾸역 1개월을 채워냈는데 더이상 연장은 하지 않았어요.

아이마다 다른성향이 있는데 제가 저자의 아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려고 한게 화근이였어요.

저희 아이는 동영상 한편이 끝나고 나면 문제푸는거에 집중도가 높았어요. 생각한 것이 맞고 틀린것을 확인 받는게 재밌다는 말을 하며 동영상은 안보고 문제만 풀겠다는 적도 있었는데 그렇게는 안했어요.

저자의 아이 반디는 반복을 싫어하기에 그 영어동화사이트가 맞았다고 하는데, 저희 아이는 무한반복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오히려 책으로 엄마손으로 짚어가면서 읽으면 더 좋겠다는 말에 아기 때 부터 읽던 영어책들을 쭉 꺼내놓고 보고 또 봤어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파닉스를 어느정도 가르쳐 둔터라 느리지만 읽어내긴 하는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영어에 관심이 많고 즐기는 엄마는 그 느림을 기다리지 못 하기에 이런 엄마표 책을 집어 들었던거죠.

그렇지만 아이의 성향이 달라도 핵심 하나예요.

충분한 인풋을 쌓기 위해 차고 넘치게 듣고 읽어야 한다는 것 이예요.

엄마가 포기하지 않고 엄마표 영어를 끌고 영어로 꿈의 날개를 단 아이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나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잘 했으면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지금 만화책에 빠져있는 녀석이지만, 몰입할 때 지켜봐주고 틈틈히 책을 참고로 영어를 다시 시작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