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울 때 빠지지 않는 아바타 같은 육아 파트너, 망태 할아버지 책이예요.
2011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품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망태 할아버지는 이 세상 모든 나쁜 아이들을 잡아다 얌전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만들어 돌려보낸대.
엄마가 그랬어. 난 망태 할아버지가 정말 무서워.
"너, 자꾸 거짓말하면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아가로 한다." 난 엄마가 거짓말하는 거 열 번도 더 봤어.
"빨리 밥 먹지 않으면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아가라고 한다." 난 엄마가 밥 안 먹는거 백번도 넘게 봤어.
"늦었으니 어서 네 방으로 가서 자라." 엄마는 날마다 늦게 자면서 나한테만 뭐라그래.
억울하고 화가 난 아이는 엄마와 언성을 높이는데 엄마는 여전히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아가라고 한다고 소리치네요.
그렇게 잠자리에 들은 아이는 이상한 소리를 들어요. 스르륵~
망태 할아버지가 아닐까하며 무서워하죠. 스르륵~
망태 할아버지가 왔어요. 엄마!
망태 할아버지가 엄마를 잡아갔네요.
놀란 아이를 달래주는 착한엄마와 화해하는 아이.
알고 보니 망태 할아버지가 착한 아이로 만들어 돌려보낼 때 찍어주던 도장을 엄마에게 찍어줬네요.
엄마가 망태 할아버지한테 잡혀 갔다왔나봐요.
반전이 있는 동화네요.
저도 이 말을 수도 없이 했는데요, 아이 겁줄 때 베란다에 대고 큰 소리로 "망태할아버지~! 양치 안한대요!!" 이랬더랬죠. 지금 첫째아이는 하도 써먹어서 안온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지어요. 둘째에게 육아 파트너의 존재(?)를 알려주고자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책을 읽혔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엄마를 잡아갔네'라고 말하자 당황하며 좋아했어요. "그럼 나는 안잡아가는거지~?!"
그럼 또 얘기 해 줘요. 엄마가 없으면 어떻할거냐고.
생각에 빠진 녀석은 사이좋게 지내자고 하네요.
그림책은 읽고 나서 이렇게 내용으로 대화를 하고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책을 통해서 아이가 눈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과정속에서 읽기 전보다 조금 더 성장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아이와 그림책 보며 성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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