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돈공부_부자엄마가 되길 원한다면 돈공부

라이프 해바 2018. 7. 12. 14:52

저희 아파트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요.

큰아이가 요즘 만화책에 푹 빠져 사는데 빨리 많이 읽어 버리니 사주는게 부담스러운데 여기 작은 도서관에 매일 출근도장 찍듯 가서 만화책을 대여섯권씩 빌려봐요.

아이가 만화책을 고르는 동안 저는 세번째아기의 유모차를 슬슬 밀면서 무슨 책이 있나~ 하고 찬찬히 둘러보는데요.

이 책 ,나를 잃고 싶지 않아 처음 시작한 엄마의 돈 공부 책이 며칠 간 눈에 자꾸 띄었어요. 한 번은 그냥 넘기고, 그 주에 작은 도서관에서 작은 특강이 있었어요.

 

 

차이에듀케이션 방지연 강사님의 특강으로 재테크 절대로 하지 말라는 내용의 강의 였는데 듣고 오는 길에 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특히나 보험. 하..이 보험..

특강 듣고 오는 길에 저축성연금보험을 바로 해지 했는데 중도 해약으로 100만원은 못 받았어요. 그 돈은 못 받았지만 선택을 잘 못하고 잘 알지 못하는데 제 돈을 맡겨 큰 코 다친 값이라 생각하고 매달 꼬박꼬박 내던 보험금을 저한테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네요. 저한테 투자 하면 그 가치가 얼마든 간에 10년 후 차곡차곡 모아둔 보험 원금 보다는 더 많은 돈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목표를 가져보네요.

다음 날,

하교 후, 또 만화책을 빌리러 간 큰아이를 뒤를 따라 작은 도서관에서 완벽히 눈에 띄는 이 책을 빌렸어요. 후루륵 넘겨 보는 순간!

"하고 싶은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

이.....이....이....이...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건...내가 원하는 늘 꿈꾸며 매일 고민하는 그...그 말!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 경제적 자유, 돈을 별 생각 안하고 살다가 정말 하고 싶은게 많은 현실적에서 툭툭 걸렸던 바로 돈을 해결 안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러니까 생각만 있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던거죠.

특강에서 수입과 고정지출, 변동지출, 자금형성 비용을 항목별로 분리 하라는 숙제를 내주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집에 대한 돈의 흐름을 처음 봤어요. 다 신랑이 관리를 해서 진짜 처음으로. 몇 번 보여주긴 했어도 제가 생각하고 본 적은 없었네요ㅠㅠ

엄마의 공부 책에도 3개월간 카드지출과 이체 내역을 확인하고 고정지출(주책상환 원리금, 수도세, 가스요금, 전기료, 관리비, 의료보험, 실비보험, 교육비등..), 변동지출(식비, 외식비, 휴대폰비, 의복비등..), 계절성지출(자동차세, 재산세..)

마침 특강 숙제와 책의 내용이 저를 위해 딱 맞아 떨어지게 생각하도록 하는 느낌 이였어요.

더 넒은 관점에서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모색하고 재능과 돈을 결합, 돈과 밀당하며 돈을 더 벌고 싶으면 잠시 돈을 잊고 자신이 하는 일에 더 큰 가치를 두라고 작가는 말하네요.

재능을 돈으로..

 

532시크릿 머니 법칙에 대해 설명 하는데요.

50% 저축, 30% 생활비, 20% 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이기적인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으니 시간과 돈의 일부를 반드시 나를 위해 씀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없이 배우기, 시간을 내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빛을 발한......다...

며칠 전 친구가 저에게 "시간내서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보는게 어때?"라고 얘기 해 주었는데.. 저는 "난 아직 그럴 용기가 안나, 같이가자!" 라고 대답했죠.

용기가 왜 부족할까요.ㅠㅠ

작가는 엄마의 건강도 이야기 하는데요, 스스로 마음을 먹는 다면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무한한 자신감", 자신을 챙길 시간이 없으면 돈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해요. 건강한 몸은 굳건한 정신력과 실행력을 만들고 그것이 곧 돈을 창출하는 근육이며 돈과 건강은 함께 한다는거죠.

제가 셋째를 출산 하고 1년이 딱 지나니까 여기저기에서 몸에서 고장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잠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적이 있는데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귀가 멍멍하고 계속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돌발성 난청에 부인과 질환까지.. 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순회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아서 길에서 눈물이 흘렀어요.

이게 뭐야..

모든게 다 싫어지면서 꿈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던 마음까지도 다 놓고 싶었네요. 돈과 건강은 함께!! 좋은거 먹고, 운동하고!! 반드시 회복합니다.

 

저는 아기를 낳은 후 부터 엄마 공부를 했어요.

모르겠는거예요, 이 작은 사람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몰라서. 주변에 아기를 낳은 친구도 별로 없고. 그래서 책을 집어들고 밤마다 육아서에 이유식책에..그러다 어른을 위한 나를 위한 책도 한권씩 읽기 시작했어요.

공부는 나를 성장시키는 도구고, 나 자신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자라게 하기 위한 전 과정 그 자체며 삶의 중심이라고 말하는데, 맞아요. 제 경우에는 학창시절의 주입식 교육이나 대학시절의 겉핥기 배움보다 어른이 되고, 출산을 한 후에 실질적으로 부딪히며 공부한게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책도 읽고 영어공부도 하고, 블로그 글도 쓰고. 그러면서 성장하는걸 즐겨요.

 

책에는 독서법도 나와있는데요. 지식을 얻기위한 책 (영어책, 마케팅기법, 블로그운영법 등), 이익을 얻기 위한 책 (재테크, 육아 ..) 심장을 뛰게 하는 책으로 나누어 골고루 읽고, 지식과 이익에 관한 책은 포스트잇과 펜을 이용해 중요부분에 밑줄 긋고, 표시, 분야별 독서노트에 내용정리를 하라고 하네요. 다 아는 내용이지만 늘 빼놓고 읽기만 했는데 당장 시도 하겠어요. 일기를 쓰듯, 동기나 계기, 읽는 심정등도 간단하게 메모해 두라고 하는데 이렇게 책을 읽고 나면 정말 알차게 읽을 것 같아요.

 

작가가 부동산으로 자신이 꿈꾸던 집을 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내용을 읽기만해도 작가님의 행복한 시간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았어요. 부동산에 관련된 내용도 잘 나와있었지만, 저는 돈을 통해서 한 엄마가 성장하고 성장을 증명해 내는 과정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그 과정은 제가 겪고 있는 과정과도 같은 부분이 있어 더 성장하면 나도 성장을 증명해 내는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도 들어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종잣돈이 아니라 [돈 공부]다!

 

돈 공부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