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_김혜남/나는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다

라이프 해바 2018. 9. 23. 09:28
요즘 육아에 찌들어 도대체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갖춰지지 않은 희생과 배려로 하루하루 채워나가는게 참 많이 힘들었어요. 아이들한테 화도 냈다가 사과도 했다가, 다짐도했다가.. 이럴땐 밖으로 나가는게 상책!

작은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빌렸어요.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를 내 안에서 찾지 않고 남이 살아가고 있는 이유를 컨닝하려고 덥썩 집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이 책의 작가의 프로필을 보고 경솔했던 제 마음이 너무 부끄럽네요. 작가는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의사예요.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병을 젊은 나이에 얻고 일도하고 책도 쓰시는 분이네요.
[오늘 내가 사는게 재미있는 이유]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은 유독 현재 가지고 있는것에 감사하라는 말이 자주 나와요. 다 알잖아요. 하도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니, 그러려니..가끔 생각날때 감사한 마음을 가진 정도 였는데 이 책의 작가의 생활이 오버랩 되면서 나보다 더 안 좋은 처지의 사람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말은 말과 마음의 중요성과 실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요. 내몸이 아프지 않고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깨닫는다는 것에 감사했고, 가지고 있는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이 책의 '나는 지금도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다' 소제목의 내용을 보고 반성을 많이 하게 됐는데요, 현실을 핑계로 꿈을 미뤄온 건 아닌지, 혹시 포기해 버린 건 아닌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는 작가의 말에 완전 동감 했어요.

 

 

모든 게 재미없다고 말하는 당신, 혹시 꿈꾸기를 멈추어 버린것은 아닐까? 남이 뭐라 하든 정말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이 없어서 삶이 지루한게 아닐까? 지금 당장 이루지 못할 꿈이라고 냉큼 포기해 버리지 말고, 그 꿈을 간직하고 이루기 위해 애써 보면 어떨까?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며 사는것은 모든이들의 바램이고 간절한 제 바램이예요. 요즘 건강한 몸으로 육아를 즐기지 못 하고 지냈는데 이번 계기로 반성하면서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즐기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오늘 저는 사는게 재밌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