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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저귀 만들기,천기저귀 접기,천기저귀 세탁하기,해우소창 만들기

라이프 해바 2018. 8. 31. 09:30
셋째를 임신 중에 도서관에 [독성물질 잡는 해독엄마]책을 읽었어요.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처음 만나는 화학성분 가득한 물건이 기저귀라는 사실에 천기저귀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소창, 천기저귀 만들기
무형광 19인치 소창 1필(30야드)를 16,000원에 구매했어요. 90cm씩 접혀왔는데 두 장을 겹쳐 180cm의 기저귀 한 장을 만들었어요. 긴 것 같아도 5번 정도 삶으니 풀끼가 빠지고 수축되서 많이 작아졌어요. 소창이 흡수력이 좋으니, 더 두껍게 하길 원한다면 양을 좀 늘려서 제작해도 될 것 같아요.

 

천기저귀 접기

저는 이것저것 다 해 봤지만, 이 방법이 가장 쉽고 접기도 편하고 나름 2번과 같이 겹쳐지는 부분의 너비 조절를 해서 아기 성장에 맞춰 길이를 조절하고 많이 겹쳐지지 않은 부분을 뒷 부분으로 사용했어요.

아기가 등이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얇은 곳을 뒤로 두긴 했는데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셋째를 낳고 조리원에 가거나 도우미를 쓰지 않았어요.

친정엄마가 일주일 계셨고, 신랑이 일주일 같이 있어준 산후조리. 퇴원 후 아이들과 쭈욱~ 같이 지내니 천기저귀를 쓰고 관리 할 수가 없어서 기운 차리고 50일 정도 부터 사용했어요.

천기저귀는 주로 낮에 사용하고, 외출하거나 밤에 잘 때는 일회용기저귀 사용했어요.

 

천기저귀 세탁방법

처음 풀끼를 뺄때는 과탄산소다를 넣고 5번 정도 삶아줬어요. 시간은 약한 불로 한..1시간 정도.물이 없으면 조금씩 채워가면 푹푹 삶았어요.

사용한 기저귀는 소변은 큰 대야에 널듯이 툭툭 던져 모아뒀구요,응가는 흐르는 물로 털어내고 em비누로 쓱쓱 문질러서 모아뒀어요.

10개쯤 되서 아기 세탁기에 아기세제 넣고 돌린 후, 건조기로 말렸어요.일주일에 한 번은 아기세탁기 베이비(삶기)코스로 삶았어요.

저는 다행이 아기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15장 중 10장을 써도 5개로 1시간 정도 버텼는데 하루에 15장 정도 쓴다 생각하면 돼요.

방수기저귀 커버는 4개정도가 딱 맞았지만, 아쉽게도 저의 조급한 마음때문에 방수기저귀커버를 건조기에 돌렸더니 방수기능이 완전히 떨여져서 하나마나 한 상황이였네요. 방수기저귀커버는 건조기에 돌리면 안돼요.



 

제가 천기저귀를 쓴다고 주변의 갖은 질타가 좀 있었는데요. 그 후 생리대 사건이 크게 터져 정말 천기저귀로 마음돌린게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몰라요. 둘째 출산 후 부터 줄곧 면생리대를 썼는데 이 습관도 큰 안도감을 안겨줬어요.

 

아기가 15개월인 지금,

이 천기저귀를 전혀 활용하지 못 하고 있어요. 아기의 활동성과 일회용기저귀로도 감당 안되는 많고, 잦은 응가 때문에 지쳤다고나..할까요. 기저귀땔때 천기저귀쓰는 아기들이 기저귀를 빨리 뗀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어서 슬슬 써 봐야겠다는 계획은 하고 있어요.

 

천기저귀로 해우소창 만들기

요즘 질염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어서 천기저귀로 소변 후, 휴지 대용으로 사용하는 해우소창을 만들었어요.

휴지사용을 안 하면 좀 덜 할까..하는 기대감으로 기저귀 하나를 6등분 해서 잘랐어요. 두 겹이라 휴지보다 도톰하고 사용감도 좋네요. 세탁에 대한 불편함은 있지만, 질염의 불편함에 비하면 이건 일도 아니네요.



병원도 다닐 때 뿐이고 계속적으로 감기처럼 달고 사니, 질염 셀프치유에 도전하기 위해 좋다는건 여러가지로 다 해 볼생각이예요.

어쨌든, 세탁 잘해두고 두고두고 쓸 해우소창 만들어 놓으니 든든하네요.

 

오늘 포스팅은 천기저귀쓰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