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 키우기_하라사카 이치로/5세 남아 키우다 미칠 것 같은 지금! 엄마의 습관을 고치면 아들은 무럭무럭자란다

라이프 해바 2018. 8. 27. 14:41

아들녀석의 행동에 화가나서 요즘 불덩이 같은 화를 몸에 지니고 살았더니 몸이 다 아픈것 같아요. 이렇게 살다가는 내새끼 뇌속에 화난 엄마 이미지만 가득 박히겠구나 생각하니 그건 또 너무 슬픈일인 것 같아

오늘은 새벽부터 "엄마들은 알 수 없는 천방지축 아들의 속마음, 그 통쾌한 심리처방전 [남자아이키우기] 책을 집어들었어요.

 



책에는 "남자아이는 대체 왜 이럴까?"라는 소제목에 28가지 상황에 대해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그럴땐 엄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되어 있어요.

 

 

아쉽게도 제가 고민하는 상황이 없는걸 보니, 일반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네요.
우리 아들은, 폭염에도 긴바지를 입어요. 외출복 긴팔은 사정사정해서 해결했지만, 실내복은 긴팔긴바지를 입어요. 엄마인 저는 덥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짧은거 입으라고 권유하고 달래고 사정하지만 절대 듣지 않아요. 그가 좋아하는 3가지 색의 긴 바지는 늘 셋팅되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외출하기가 힘들어져요.

 

똑소리나는 누나의 남동생이자, 귀염둥이 동생을 둔 오빠로 살아가는 우리 아들. 왜 이럴까요. 

 

그래서 이 문제를 [남자아이 키우기]책을 통해 알아봤어요.

 

구구절절 맞는 말 대잔치인 이 책.

여자인 엄마가 작은 남자인 아들을 키운다는건 이해 할 수 없는 일 투성이라는거예요.  남자와 여자는 어차피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이일지 모른다. 물론 '아들'과 여성도.

 

 

남자아이 키우기가 거짓말처럼 쉬워지는 비법

 

1. 포기하고 인정해보자

그 모습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기대하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2. 조금 참아보자

힘내라=참는 것, 싫지만 참고 받아들이면 아들을 키우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서 웃을 수 있는 여유를 발견할 것이다.

 

3.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보자.

자신의 모습을 30분 정도 비디오로 찍어보면 알 수 있다. '별것 아닌 일','극히 사소한 일'에 얼마나 많은 화를 내는지. 엄마의 마음에 풍파를 일으킨 범인은 다름 아닌 바로 엄마 자신이다.

 

4. 항상 감사하자

밝고 건강하게 자라라는 부모의 소원대로 아이가 잘 자라 주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이 사실을 아이가 성인이 될 무렵에 깨달을 수도 있지만 지금 깨닫는다면 부모도 아이도 지금보다 훨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5. 아이에게 자주 웃어주자.

아이는 부모를 웃음 짓게 할 일을 하루에 백번은 할 것이다. 조금만 마음을 너그럽게 가진다면 아이의 실수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

 

 

 

 

 

엄마의 습관을 고치면 아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습관 1. 쓸데없는 한마디를 덧붙인다.

조심했으면 하는 말, 전하고 싶은 말만 직설적으로 한다. "여기서 떠들면 안돼!"

 

습관 2. 마음에 걸리는 점을 가장 먼저 말한다.

먼저 아이가 웃을 수 있는 말부터 하고, 걱정스러운 점은 그 다음에 말해도 된다.

 

습관 3. 비꼬는 말이나 불쾌한 말을 하면서 도와준다.

돕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불쾌감을 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아이의 어리광을 받아주고  다정하게 말하면 아이는 만족감을 느끼고 엄마의 말을 받아들인다.

 

습관 4. 불만을 담아 화난 투로 말한다.

하고 싶은 말, 전하고 싶은 말은 평상시 말투로 한다. "아무 데나 버리지 말고 쓰레기통에 버려."

 

습관 5.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산다.

빨리라는 글자만 빼고 말한다. 빨리 대신에 "그래"를 넣으면 훨씬 말하기 쉽다. "그래, 신발 신어."

 

습관 6. 의문형으로 야단친다.

"누가 그런데 올라가라고 했어?"등 전혀 필요없는 말 하지 말고 해야할 일과 안되는 일을 구체적으로 일러주는 것이 좋다.

 

습관 7. '하지 않으면 다시는 ~해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야단친다.

말투를 바꿔서 긍정적으로 말해본다. "정리하지 않으면 간식 안 줄 거야"가 아니라 "정리하면 간식줄게"

 

습관 8. 자신이 부정당하면 곧바로 화를 낸다.

아이가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하면 웃으면서 받아넘겨준다. 아이가 조금 불쾌한말,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해도 일일이 발끈하지 말고 웃으면서 넘기면 된다. 그래?별로야?

 

습관 9. 곧바로 '어휴정말!'이라고 말한다.

허용 범위를 지금보다 조금만 넓게 가져도  "어휴,정말!!" 이라고 말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그 말 하지 않아도 아이는 무럭무럭 잘 자란다.

 

습관 10. 아이가 진신을 말했을 때 화를 낸다.

아이가 진심을 말했는데 야단 맞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똑바로 알려줘서 고맙다고 칭찬할 일이다.

 

습관 11.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참견해야 직성이 풀린다.

엄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평소 엄마가 없을 때 아이는 셔츠가 밖으로 나온 대로 지낸다. 하지만 조금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습관 12. 당장 잘못했다고 말하게 한다.

사정을 들은 뒤에 사과하게 한다. "분하고 속상하지? 하지만 때리는 건 옳지 않아.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사저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무조건 사과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좋지 않다.

 

습관 13. 엄마 말을 듣지 않을 때 겁을 준다.

협박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알게 되면 아이는 점점 더 말을 듣지 않는다. 말을 잘 들었을 때 칭찬한다. 엄마말을 잘 들으면 자신이 인정받는다는 경험을 되풀이하면서 아이는 훨씬 말을 잘 듣는다.

 

습관 14. 곧바로 '그런 거 안해도 돼!'라고 말한다.

아이의 호기심, 주체성, 배려하는 마음, 깨닫는 힘 같은 아이의 멋진 능력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해도 되는 일이라면 시켜본다. 자신의 행동에 자신감을 갖게 되어 적극적인 아이로 자란다.

 

습관 15. 아이의 작은 바람을 들어주지 않는다.

특별할 것 없는 바람,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심에서 비롯된 바람은 들어주자. 만족감을 느낀 아이는 마음이 안정 되고, 마음이 안정되면 행동도 안정된다.

 

습관 16. 90점인 아이에게 나머지 10점을 더 바란다.

칭찬한 후 잔소리를 한다.  아이는 잔소리는 했지만 자신을 인정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습관 17. 아이가 뭔가 호소하면 그 원인을 말하고 야단친다.

아이의 말을 인정하고 부드럽게 질문한다. 춥다고 한다면 인정하고, "괜찮니?", "그러게"라고 받아주면 된다. "하지만 참을 수 있지?"덧붙이면 된다.

 

습관 18. 아이를 야단칠 때 이름만 부른다.

엄마가 바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전한다. 아이는 이름만 불러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지 못한다.

 

습관 19.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사로 잡힌다.

내 자식이 남자답지 않은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며 그 자체로 '내아이'이다.

 

습관 20.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내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남자아이를 키우기 위한 필수아미노삼

 

1. 10초의 교감/

논다, 말을 건다, 칭찬한다, 손을 잡는다

 

2. 80점의 믿음/

내 상식점수가 80점 이상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길러도 좋다.

 

3. 행복한 웃음/

어렸을 때 십만번 웃게 하자.

 

어제 정말 미칠 것 같아서 오늘 새벽에 이 책을 읽고, 아침마다 전쟁을 한 차례 치뤄야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아들녀석에게 위의 내용을 접목 시켜봤어요.

아이는 짜증한번 없이, 아무 문제 없이 평화롭게, 기특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문제는 엄마인 저였네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머리로는 위의 내용을 알지만 마음이 그렇게 하기가 싫을 때가 있어요.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낳기만 하면 모성애로 똘똘 뭉쳐 진짜 괜찮은 엄마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는 것도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 많네요. 오늘 읽은 남자아이 키우기 내용은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어른이든 다 통할 것 같아요. 딸도 아들도 키우는데 있어 방법이 조금 다른긴 해도, 느끼는 감정은 같잖아요.

 

오늘 한 뼘 더 자란 엄마로 더더욱 성장해 갑니다.

 

 

감사합니다.